오늘의 다저스(G100)와 신시내티의 와일드카드와 디백스 스포츠 : MLB/EPL/KBO etc

1. 다저스(6연승 / 최근 8승 2패, 23승 5패) VS 블루제이스(7연패 / 최근 1승 9패)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의 전형적인 결말을 보여줬습니다. 되는 집안 다저스는 16안타를 퍼부으며 8:3으로 토론토를 7연패에 빠트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선발 전원안타에 이디어 4안타, 푸이그 3안타, 크로포드와 곤잘레스가 각각 2안타씩 친 다저스가 토론토를 완전히 발라버렸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연장까지 가서 어렵게 이겼습니다.
5회까지 숱한 대량 득점 찬스를 까먹고 나서 (팀 잔루 LOB 13, 팀 RISP 2/17) 결국 8회에 곤잘레스의 송구 에러로 한 점을 헌납하고 3:2로 뒤진 상태로 9회를 맞이합니다.
9회초 상대팀 마무리 케이시 젠슨(시즌 방어율 2.51, SV/SVO 18/19)이 올라왔고, 컨디션 절호조의 푸이그는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갑니다. 하지만 곤잘레스와 라미레스가 모두 삼진아웃 되면서 이대로 끝나나 하던 그 상황에서 오늘 6타수 4안타의 이디어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칩니다.
런앤히트 상황 (아마 푸이그의 단독도루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이어서 푸이그는 여유있게 삼루까지 들어가는 찰나에 중견수가 정말 한화에서나 할 법한 어이 없는 원바운드 타구 만세부르기 신공을 발휘하고 푸이그는 홈까지 가볍게 들어와 버립니다. 젠슨은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 다음 타자인 포수 앨리스는 오늘 5타수 1안타에 개인 LOB 6,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났었으니 토론토로서는 뭐에 홀린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9회초 공격은 결국 앨리스 2루수 내야 뜬공으로 끝납니다.(앨리스는 9회와 10회 각각 점수를 낸 후 찬스 상황에서 모두 범타로 이닝을 끝내 가장 많은 개인 LOB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선 1사 후 유리베가 볼넷으로 1루에 나간 후 오늘 개인 잔루 (LOB) 5개의 M 앨리스가 0B2S 상황에서 성급한 95마일 한 가운데 직구를 가볍게 돌렸는데 맞는 순간 넘어가서 좌익수가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어진 2번타자 푸이그는 5구째 슬라이더를 풀스윙으로 돌렸고 역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 버립니다.
팀 LOB 13 vs 팀 LOB 8, 팀 RISP 2/17 vs 팀 RISP 2/8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적으로 엄청 비효율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이기는 되는 팀 특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수진은 놀라스코가 5 2/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그 후 로드리게스(1), 위드로(0.1), 벨리사리오(0), 리그(2/W), 얀센(1/S) 이렇게 이어던집니다. 벨리사리오가 8회 1실점 했지만 리그가 올라와서 8, 9회를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시 돌아가면서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디백스 (최근 5승5패) VS 컵스 (최근 4승6패)
디백스는 불안한 선발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케네디의 폼 회복은 현재 디백스에게 정말 중요한 점인데 오늘도 케네디는 여지없이 난타당했습니다. (5이닝, 92구, 6피안타, 6실점, 1 피홈런, 3볼넷, whip 1.4) 케네디가 5회초까지 6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경기는 5회말 2점을 만회하고, 6회말 골드슈미트의 3점 홈런으로 박빙의 경기가 됩니다.
결국 9회말 공격에서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 갔지만 12회 다시 1점을 내주면서 결국 12회말 3자 범퇴로 7-6으로 패합니다.
초반 6:0까지만 해도 쉽게 경기를 내주는 분위기였는데 불펜진이 견고하게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면서 결국 9회말에 동점까지 끌고 갔습니다. 문제는 변비 타선이었습니다. 오늘의 다저스보다 더한 변비 타선이었는데 팀 LOB 16, 팀 RISP 1/15 였습니다. 2루 이상의 주자를 두고 15명이 타석에 들어서서 결국 한 번만 불러들였다는... 2아웃 상황에서 점수를 못내고 끝낸 잔루만 16개....12안타에 볼넷 9개로 6득점. 다저스도 팀 LOB 13, RISP 2/17로 만만치 않았지만 다저스는 어쨋든 승리를 했죠.
뭔가 조급함과 불안함이 디백스 타선을 흔들리게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3. 내일의 경기
다저스 (그레인키 8승 2패 3.36) vs 신시내티 레즈(레이토스 9승3패 3.53)
드디어 추신수의 레즈 (NL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와 다저스가 대결합니다. 예정대로라면 3차전에서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죠 (현재까지는 다저스 3차전 선발은 미정 상태).
레이토스는 올 시즌 6월까지 1선발급 역할을 해왔지만 7월 들어서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7월 3경기 방어율 7.20 / 6월 whip 1.17, 7월 whip 1.93 / 6월 피안타율 0.233, 7월 피안타율 0.292 / 3경기 15이닝) 반면 그레인키는 여름으로 오면서 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7월 3경기 방어율 2.00, whip 1.11, 피안타율 0.185 / 3경기 22이닝)
타선은 양팀 모두 최근 아주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7경기 주전 타선 중 ops 9할 이상이 레즈 6명으로 절호조, 다저스는 비록 4명이지만 그 중 3명이 1.0 이상)
하지만 타선은 항상 상대 투수에 따라 상대적이라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레인키에게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수라면 아무래도 최근 승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이제 패할 때가 된 다저스....

디백스는 컵스와 4차전을 치르는데 디백스는 마일리, 컵스는 비야누에바가 선발입니다. 선발의 무게에서 7월에 완연한 폼 회복세인 마일리가 압도적이고 타선도 전체적으로 디백스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 NL 중부지구 와일드카드 상황과 신시내티와 다저스 연합
와일드 카드 제도가 작년부터 바껴서 지구 우승팀 세 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되어 있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자면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 (승률 6할 6리, 선두와 1.5게임차), 3위인 신시내티 (승률 0.569, 피츠버그와 3.5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인 디백스와 5.5게임차)의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신시내티 입장에선 어차피 카디널스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면 굳이 피츠버그를 잡기위해 무리하는 것보다 디백스가 떨어지길 바라는게 속편할 수도 있는데, 때문에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모두 디백스가 처지는 걸 바랄 것 같습니다.
신시내티는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카푸아노로 이어지는 다저스 4연전에서 5할 승률을 일단 목표로 할 것이고, 앞 두 경기 중 하나만 잡으면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할 것입니다. 동일 기간 동안 디백스의 대전은 컵스1, 파드레스 3인데 디백스로서는 아마 4경기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것처럼 파드레스 전 이후로 약 20일간 죽음의 강행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다저스, 신시내티가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열쇠를 디백스가 쥐고 있습니다.

진격의 다저스 스포츠 : MLB/EPL/KBO etc

어제 류현진의 승리와 함께 다저스는 드디어 반경기차 서부지구 1위에 등극했고, 요 며칠은 투수가 무너지면 타자가 점수 더 내고, 투수가 잘 던져도 타자는 점수 적당히 내고, 그야말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잠깐 월간 기록을 보자.
6월 21일 30승 42패 / NL 서부지구 5위
7월 23일 52승 47패 / NL 서부지구 1위

1개월 기간동안 27경기에서 무려 22승 5패 승률 8할1푼대다. 보통 시즌 승률 6할이면 지구 우승 확률이 95% 이상이고, 월간 승률 7할이면 양대리그 통틀어 전체 승률 1위가 확실시 되는데 8할이면 거의 후덜덜한거다. 정말 진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지구 2위인 애리조나와 투수진, 타선, 대진운 세 가지 측면에서 이번 시즌과 최근 한 달 정도의 투타 성적, 그리고 8월의 대진운을 비교해보는 것이 그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뽑아봤다.

1. 투수진 비교
1.1. 현재까지 정규시즌 선발진의 전체적인 성적

2013년 정규시즌 선발진 성적
먼저 올 정규시즌 현재까지 전체 선발진 성적을 보면 뭔가 보인다. 1위부터 4위까지 내셔널리그다. 그 중 3팀이 중부지구다. 추신수도 참 기구하지 같은 지구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극강의 세인트 루이스는 선발승만 51승, 무시무시한 안정성이다. 어쨋든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해당되는 방어율을 자랑하는 것이 다저스 선발진이었다. 아무리 선발진이 망가졌었다고 해도 현재까지 4위다. 강한 선발진이다.
반면, 애리조나는 17위다. 선발진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일단 다저스가 확실히 우세하다. 다만, 7월 이후의 디백스는 선발진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1.2. 6월과 7월의 월간 투수진 성적 변화


<비교>2013년 6월 월간 투수진 성적
본격적으로 다저스가 진격을 시작한 것이 6월 22일부터다. 그 전까지 투수진의 성적은 내셔널리그 내에서도 딱 중위권. 재밌는 것은 같은 지구 팀들인 샌프란, 애리조나, 콜로라도, 샌디에이고가 모두 투수진 성적이 개판이었다는 점. 덕분에 다저스의 진격이 가능했다.

<비교>2013년 7월 월간 투수진 성적
다음은 최근 7월 내의 투수진 성적만을 놓고 보자. 다저스는 이제 리그 전체를 통해 극강의 투수진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가 사이좋게 최하위를 기록한 것을 무시하더라도 다저스 투수진은 7월 한달간 당당하게 1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도 역시 점점 투수진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

1.3. 다저스의 최근 1개월간 투수진 성적

<비교>다저스 최근 1개월간 투수진 성적
커쇼와 그레인키라는 안정된 원투펀치. 좀 억지스럽지만 팀이 어렵던 시기에 꾸역꾸역 어떻게든 이닝을 먹어치우고 잘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선수들에게 왠지모를 신뢰와 믿음을 주는 3.5선발 류현진. 가족이 있는 고향팀, 거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팀에 오면서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는 여유있는 3.5선발급 놀라스코. 이렇게 넷이 대체로 어떤 팀 어떤 상황에서든 경기 중반까지 승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팀 전체에 흐르고 있다.
여기에 시즌 처음 두 달 정도 도무지 갈피를 못 잡던 불펜진이 안정되고 있다. 이닝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승리조에 속해 있는 벨리사리오, 하웰, 로드리게스, 얀센의 whip은 거의 1.0이 안 된다. 일단 나오면 이닝당 한명 출루도 잘 안 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콜업된 위드로와 도밍게스(7월23일자로 마몰과 교체되어 마이너로 내려감, 근육 부상이나 휴식을 주는 차원, 마몰이 버벅거리면 다시 올릴 것임), 마무리로는 물건너 갔지만 여유있는 상황이나 패전 추격조에서는 충분히 유용하게 쓸만한 리그까지 불펜진의 분업도 어느 정도 잘 되고 있는 상태다.

1.4. 디백스의 최근 1개월간 투수진 성적

<비교>디백스 최근 1개월간 투수진 성적
다저스는 1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가 커쇼와 류현진 둘 밖에 없는데 디백스는 오히려 코빈(136), 마일리(120), 케네디(114) 셋이다. 문제는 원투펀치를 형성해야할 케네디와 마일리가 5.29, 4.03의 시즌 방어율과 1.39, 1.38의 저조한 시즌 whip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코빈 시즌 방어율 2.31, 시즌 whip 1.00 헉!! 이정도면 사이영상 도전급). 이 둘은 작년 각각 15승, 16승을 기록했는데 올해 3승과 6승을 거뒀다. 코빈이 없었으면 디백스 역시 일찌감치 떡이 됐을텐데 7월 들어서 마일리가 5경기에서 방어율 2.2 / whip 1.16으로 다시 포스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델가도 (7월 5경기 2.93 / 1.47 / 30.2이닝), 스캑스 (7월 3경기 2.95 / 1.20 / 18이닝)가 나름 4선발급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케네디가 각성하고 이들이 7월 성적을 한 달 정도만 더 이어간다면 다저스 못지 않은 투수진을 갖추게 된다.
현재 원투펀치인 코빈과 마일리는 충분히 승리 기회를 제공하지만 3,4,5 선발인 케네디, 델가도, 스캑스 셋이 얼마나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8월의 디백스 대진은 최악이기 때문에 선발진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

결론 : 다저스는 4선발까지 계산이 서지만, 디백스는 3선발부터 의문부호가 달린다는 점에서 다저스 다소 우세

2. 타선 상황 비교


<비교>다저스 1개월간 타선 성적

<비교>디백스 1개월간 타선 성적

최근 한달 진격의 기간동안 다저스의 타선은 그냥 미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 25경기에서 70타석 이상 타석에 선 타자가 6명인데, 그 중 OPS 8할이 안되는 타자가 단 1명 (마크 엘리스 / 0.686) 밖에 없다. (반면 동일 기간 동안 디백스는 마찬가지로 70타석 이상 타자가 마찬가지로 6명인데 그 중 OPS 8할 이상은 골드슈미트와 프라도 두 명 뿐이다.) 타율로 봐도 마찬가지로 그 6 타자중 타율 3할이 안 되는 것은 0.297인 곤잘레스를 빼면 마크 앨리스(0.282)외엔 모두 3할 이상이다. (반면 디백스는 골드슈미트와 프라도를 빼면 2할 8푼 이상도 없고, 대부분 0.250도 안 된다.)
다저스 타선의 불안요인은 푸이그가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나서 슬라이더에 명백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헨리 라미레스의 몸이 고장 안 나고 시즌 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는 점이다. 캠프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푸이그 역할 이상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텐데 올 시즌에 완전히 건강하게 회복되긴 어렵다고 보는 것이 시즌 운영에 실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결론 : 현재의 기세로 봐서는 다저스의 현격한 우세지만, 긴 시즌은 전체적으로 실력에 맞는 평균값으로 갈 것이라고 보자면 백중세 또는 다저스의 미세우세

3. 8월의 대진 비교

7월 24일을 기준으로 두 팀의 대진을 살펴보면
남은 시즌 경기는 다저스 63경기 / 디백스 62경기
같은 지구끼리 경기 다저스 26경기 / 디백스 30경기 (이 중 맞대결 9월 중순에 7경기)
... 각 지구 1,2위 팀과의 경기 다저스 27경기 / 디백스 26 경기다.

저렇게만 보면 비슷비슷한 대진운으로 보인다. 하지만 8월만을 놓고 보면 얘기가 많이 달라진다.
8월말까지 일정이 끝나면 약 30경기를 남겨두고 40인 확장로스터의 시기가 오게 된다. 즉, PS 물건너 간 팀들이 마이너리거들을 등용하게해서 경기의 긴장감을 (마이너리거들은 눈도장을 찍기위해 죽기살기로 뛴다) 유지하고 내년의 리빌딩에 대비하고 옥석을 고를 기회를 주기 위한 시스템인데, 이 시기에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팀들은 아무래도 이런 미래 전력의 출전이 별로 없다보니, 리빌딩 팀들과의 대진에서는 승수 쌓기가 용이해진다. (물론 이 경우 승부가 싱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9월의 경기들은 대부분 라이벌들인 동일지구 팀들끼리 주로 대진이 짜여진다. 포스트 시즌 진출과는 별개로 또 나름 전통의 라이벌전이라는 개념들이 있다보니 최선을 다하게 되니까. 또한 지구 우승 결정은 지구 팀들끼리의 맞대결에서 이루어져야 드라마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쨋든 그러다 보니 8월 중에 지구 우승권 또는 와일드카드 사정권 안에는 들어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8월 대진운은 상당히 중요하다. (동일 지구 경기가 별로 없기에 여기서 많이 벌어 놓아야 9월에 경기 운영이 원만해진다!)

디백스 7월말부터 8월 22일까지 대진

2경기 템파베이 (AL 동부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 : 지구 1위 보스턴 맹추격중
1경기 텍사스 (AL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3위) : 지구 1위 오클랜드 맹추격중
3경기 보스턴 (AL 동부 1위, AL 승률 1위) : 지구 2위 템파베이의 맹추격으로 집중모드
2경기 템파베이
3경기 뉴욕메츠 (리빌딩중) : 나름 그나마 쉬어갈 수 있는 팀
3경기 볼티모어 (AL 동부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 : 템파베이에 2경기차 맹추격 중, 안되면 와일드카드라도 노려야함
3경기 피츠버그 (NL 중부 2위, NL 승률 2위, 와일드카드 1위) : 지구 1위 카디널스 맹추격중, 3위 신시내티가 바짝 추격중
4경기 신시내티 (NL 중부 3위, NL 승률 3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 : 작년 지구우승팀, 올해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했음. 2위 피츠버그 추격해서 최소 와일드카드 1위를 노리는 상황

결론적으로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살인적인 대진이다. 쉬어갈 팀이라고는 메츠 3경기 뿐이다.

다저스 7월말부터 8월 22일까지 대진

2경기 양키스 (AL 동부 4위) : 포스트시즌 포기모드 / 다저스 홈경기
4경기 컵스 (NL 중부 4위) : 이미 리빌딩중
4경기 세인트루이스 (NL 중부 1위, ML 전체 승률 1위 / 파워랭킹 1위) : 현재 궁극 극강의 팀
3경기 템파베이 (AL 동부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 : 지구 1위 보스턴 맹추격중
3경기 뉴욕메츠 (NL 동부 4위) : 리빌딩
3경기 필라델피아 (NL 동부 2위) : 지구 1위 아틀랜타와 7경기차 / 신시내티와 7.5 경기차로 와일드카드 경쟁도 어려움 / 이 시기쯤엔 리빌딩 모드로 변신했을 가능성도 충분함
4경기 마이애미 (NL 승률 꼴찌 .380) : 항상 리빌딩중이나 다만 현재 투수진은 절호조

나쁘지 않은 대진운이다. 디백스와 비교하면 거의 환호성을 지를 수준의 대진운이다.
결론 : 8월의 대진운은 다저스의 완전 우세

4. 결론
9월 중순부터 다저스와 디백스는 서로 7번의 맞대결이 있는데 그 전에 어느 팀이 더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어놓느냐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달라질텐데, 세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큰 이변 (주축 선수의 줄부상, 원인모를 단체 부진)만 없다면 다저스의 지구 우승을 통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유력해 보인다.

아마 남은 경기에서 6할 근처의 승률로 85-90승 정도에서 5할4-5푼 정도의 승률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류현진은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을 가게 될 것 같은데, 적어도 8월 이후부터는 다시 좀 괴물 모드로 돌아와야 3선발로 시리즈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다. 안 그러면 정작 포스트 시즌에서는 던져보지 못할 수도 있다. 최근 몇 경기의 류현진은 냉정하게는 4.5선발급 투구를 하고 있다. 따라서 포스트 시즌에서 투구하게 될 지 여부는 9월 중순은 되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체의 열대사와 물, 음양 한의학

인체 열대사의 핵심은 물(H2O)이라는 음기와 영양(당)이라는 양기다.

인체의 체온 상승은 이화 작용의 결과물이다. 활동도를 높여야 되는 상황, 즉 음식을 먹고 평활근 운동을 증가시켜 소화를 시키거나 소화 효소를 분비시켜야 되는 상황, 골격근을 움직여 먹을 것을 획득하거나 위험 요소로부터 회피해야하는 상황, 이물질이라고 인식되는 무언가가 몸 안에서 발견되어 각종 혈구를 비롯한 대사 물질이 작용해야 되는 상황 등이 되면 세포의 대사가 증가하고 그 결과 이화 과정의 산물에서 열이 발생한다.

과다한 체온의 상승은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오랜 환경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정상 체온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인체는 동시에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 체온을 떨어뜨리는 일은 모두 체액을 몸 밖으로 버리는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즉, 땀, 소변, 대변 등이 그 첫째고, 이 과정이 원활치 않으면 구토, 코피, 대소변 출혈, 안구 출혈 또는 피하 출혈 등의 비정삭적 방법까지 동원하는 것이 둘째다. 첫째 방법이 물을 배출하는 방법이라면 둘째 방법은 물을 못 버리니 더운 피 자체를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동적 평형 상태를 조금 낮게 또는 조금 높게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낮춰야 하는 경우는 우선 영양이 부족한 경우와 끝없는 발열상태, 즉 장기간의 추위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세포들이 대사에 필요한 원료가 부족하거나 해도해도 끝이 없는 상태가 되면 체온조절 중추에 전령을 보내고 그 신호를 받은 체온조절 중추는 평형 체온을 낮게 세팅해서 대사량을 낮추게 만든다.
반대로 세포들이 평균적인 일상 상황보다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마찬가지로 중추에 전령을 보내 지금은 일단 저장해 놓은 에너지를 꺼내서라도 일을 해야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중추는 평형 체온을 조금 높게 세팅해서 대사량을 높이게 만든다. 모두 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몸 각 부위의 세포가 원하는 바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체온조절 중추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시상하부이고, 평형 체온을 높이는 전령은 prostaglandin이다. 시상하부는 prostaglandin의 농도가 높아지면 평형 체온을 높게 세팅하고, 이를 통해 인체로 하여금 평소에 비해 과다한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상황임을 인지시킨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를 통해 갑상선으로 하여금 갑상선 호르몬을 더 유리하게 만들고, 혈중의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들이 해당과정을 마구마구 벌어지게 할만큼 충분히 세포 속으로 이동한다. 혈중의 당분은 세포 속으로 빨려 들어가 크렙스 싸이클에 마구 투하되고, 세포외 수분 역시 세포 속으로 들어가 크렙스 싸이클에 동원된다.

그럼 인체의 평형 체온이 36.5도 정도라고 했을 때 열을 내고 체온을 떨어뜨리면 그냥 평형 체온을 36.5도로 고정시켜 놓으면 되지 굳이 시상하부가 평형 체온을 올릴 필요는 어디에서 생기나? 그것은 바로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한 물의 배출과 에너지 소비 과정에 필요한 물의 사용 사이의 우선권 싸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주 충분한 물이 있다면 모든 인체의 평형 체온을 36.5도로 고정시켜도 별 무리가 없다. 시상하부에 굳이 평형체온을 높여달라는 신호를 보낼 필요 없이 세포들은 크렙스 싸이클에 물을 마구 끌어다 쓸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다시 충분한 물을 배설하면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물은 모든 개체마다, 상황마다 양이 다르다. 따라서, 비상 시국에 세포들은 지금은 우리가 물을 우선적으로 쓰겠다라는 신호를 시상하부에 보내고 그에 대해 시상하부는 인체 전반에 지금은 물을 에너지 생산의 재료로 더 쓰게 하자, 즉 에너지 소비에 우선상황의 계엄령을 내려, 평형 온도를 높게 세팅하는 것이다.
따라서,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세포들의 요구에 따라 생산의 재료로 물을 더 쓰게 해주면 체온을 떨어뜨리기 어려워져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비정상적 체온 저하 기전을 동원하게 되고, 그도 안 되면 신경계의 이상 활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액 주사를 맞을 필요가 생기게 된다.
반대로, 물이 풍부한 상황에서는 굳이 시상하부에 요구를 하지 않아도 세포들이 마음 놓고 대사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이 별로 올라가지 않고도 땀, 또는 소변의 배출, 그리고 뜬금 없는 묽은 변 정도를 보면서 이상상태를 조용히 극복한다.

바로 위의 상황이 체질의 차이와 감기나 질병에 대한 몸의 대응의 차이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물이 부족한 사람들은 과도한 수준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세포의 대사량이 높아져야만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시상하부에 물 사용권을 요구하고 이는 평형 체온을 높게 설정시키고 싸운다. 반면, 물이 충분한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굳이 물 사용권을 요구하지 않고 그냥 있는 주변의 물을 퍼써서 해결을 해버린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는지도 잘 모르고 넘어가거나 하루 밤 열 좀 내고 나면 끝난다.

그러면, 해열제는? 해열제로 쓰이는 대표적인 pill 종류 세 가지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계통이라고 볼 수 있다. 각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공통점은 COX 효소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다. COX 효소는 아라키돈산이라는 지방산을 prostagladin으로 전환시키는 일을 하는데 이 과정을 차단해서 prostaglandin의 생성을 막아 체온을 높이는 일 자체를 막아버린다.
prostaglandin은 흔히 염증 전구물질이라고도 불리는데,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에 앞서 필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그렇다. 해열제나 진통제로 쓰이는 위 세 가지 약물은 모두 COX 효소의 활동 방해, 즉, 물 사용권을 요구하는 일을 중간에서 막아버려 전쟁 자체를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쟁을 못하니 염증 반응도 없고, 염증 반응이 없으니 괴로움이 적다.
문제는 위의 염증 반응을 가볍게 겪고 넘어가거나 겪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하고 넘어가게 해야 하는데, 위의 약물들은 염증 반응 자체를 일으킬 동력을 끊어버린다는 것이다.

소아가 성인에 비해 감기에 걸렸을 때 고열로 잘 가는 것은 세포의 활동 자체가 성인보다 많다(성장을 위한 세포 분열 자체가 많다)는 특성 뿐만 아니라 아직 열이 날 때 수분 배출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한선의 발달 및 사용능력, 대소변의 배출 능력, 코나 기관지 점막의 배출 능력이 성인만큼 발달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열을 내는 능력은 좋은데 열을 식히는 능력이 아직 덜 발달했다는 것이다. 이 때 위의 약물을 통해 염증 반응을 억제해 버리면 그런 능력을 발달시킬 기회 자체를 잃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는 단순히 감기의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모든 종류의 자극에 대한 에너지 대사를 순조롭게 처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 성인이 감기에 걸렸을 때 체온이 많이 올라가거나 감기를 오래 앓는다는 것은 물(음기)이 부족한 것이고, 체온도 별로 안 올라가고 별로 심하게 앓지도 않으면서 기침, 비염, 컨디션 저하만 꾸준히 지속되는 것은 싸울 수 있을만한 영양(양기)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결국 수분과 영양만 해결되면 왠만한 경우 약은 필요 없고, 그 둘에 자신이 없을 때는 수액이라는 단기적인 수퍼 해결책이 있는데, 그 후에는 평소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하면 된다. 음양의 균형, 그것이 다다.

보이스 피싱. 00282221003000

점심 시간 무렵 그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을 경험했다.

처음에 전화에 뜬 번호는 00282221103000
왠 국제전화지 하면서 (이때까진 1% 정도도 의심 못한 상태) 혹시 아는 넘일까봐 받음

놈 : 이OO 씨 전화 맞습니까?
아주 깔끔한 서울 말투에 약간 강압적인 느낌이 드는 목소리

나 : 예 무슨일이시죠?
놈: 저는 강서...(잘 못 들음)경찰서 형사 최xx (잘 못 들음) 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국제금융사기단 검거 과정에서 이OO 씨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되서 연락드렸습니다.
...
나 : 예? 뭐요? (여기서 의심했어야 되는데 일단 실패)
놈 : 김성훈 (이건 잘 들음. 아주 또박또박 발음함) 씨라고 아십니까?

나: (아 젠장 잠깐 고민함. 김성훈이라는 이름이야 당연히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 누구요?

놈 : 김성훈 씨라고 이번에 저희 서에서 중국으로 국제금융사기를 벌이던 일파의 일원을 검거해 조사하던 중 이동훈 씨 명의로 된 땡땡은행 통장으로 거액이 송금된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나: 엥? 제 땡땡은행 통장이요? (나 땡땡은행 통장 있음)

놈 : 김성훈 씨 아시죠? (약간 강압적인 말투. 아 왜 겁주고 ㅈㄹ이야)

나 : (바로) 몰라요.

놈 : 이OO 씨 대포통장이 뭔지 아시죠? ( 아 이 순간 의심 확 듬)

나 : 대포통장이요? 몰라요.

놈 : 몰라요?

나 : 네. 저 성함이 어떻게 되신다고 하셨죠?

놈 : (또박또박) 최 강 진 형삽니다.

나 : (받아 적으면서) 아 최강진 형사님이시군요. 제가 지금 급하게 좀 처리할 게 있어서 그런데 5분 정도만 있다가 전화드릴께요. 근무하시는 곳이 어디라고 하셨죠? 연락처를 좀 알려주시죠?

........ 뚝.(아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이구나...)

중요한 건 이 넘이 내 이름과 핸펀 번호, 그리고 대략적인 생활권 (구로구면 강서구랑 멀지 않지...), 거기다가 거래은행까지 알고 있다는 거다. 이런 C8전화번호를 바꿔야하려나.....저 넘이 만약 발신 번호를 조작할 수 있어서 02-xxx으로 뜨게 만들었으면 훨씬 불안에 떨었을 거 같다. 뭐 저리해서 나한테 돈을 뜯어낼 수 있는 방법은 잘 떠오르지 않긴 하는데 어쨋든 내 개인 정보가 범죄인들 손에 들어가서 사용되고 있다는 걸 실제 확인하니 좀 섬찟하네. 게다가 더 이상 연변 말투도 아니고.....

현준_90일


최근 며칠 사이 배냇저고리를 졸업했다.

주로 우주복을 입히는데 동글동글한 몸매가 드러나서 귀여워 죽을지경.

긴가민가 수준을 넘어 이제 확실히 눈이 물체를 따라다닌다. 역시 2회 정도 반복해주면 관심이 떨어진다.

쥐어주면 노리개를 손으로 쥐긴 쥐는데 버티지를 못하고 곧 놓친다.

낮에 버둥거리고 보채는 경우가 좀 느는 거 같다고 해서 엑서소서 점프앤런 사파리라는 점퍼루를 샀는데 앉혀주면 나름 흥미있어 하고 조용해졌다가 5분 정도 넘어가면 지친다. 척추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까봐 하루 한 두번 5분 정도씩만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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