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다저스(G100)와 신시내티의 와일드카드와 디백스 스포츠 : MLB/EPL/KBO etc

1. 다저스(6연승 / 최근 8승 2패, 23승 5패) VS 블루제이스(7연패 / 최근 1승 9패)
되는 집과 안되는 집의 전형적인 결말을 보여줬습니다. 되는 집안 다저스는 16안타를 퍼부으며 8:3으로 토론토를 7연패에 빠트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선발 전원안타에 이디어 4안타, 푸이그 3안타, 크로포드와 곤잘레스가 각각 2안타씩 친 다저스가 토론토를 완전히 발라버렸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연장까지 가서 어렵게 이겼습니다.
5회까지 숱한 대량 득점 찬스를 까먹고 나서 (팀 잔루 LOB 13, 팀 RISP 2/17) 결국 8회에 곤잘레스의 송구 에러로 한 점을 헌납하고 3:2로 뒤진 상태로 9회를 맞이합니다.
9회초 상대팀 마무리 케이시 젠슨(시즌 방어율 2.51, SV/SVO 18/19)이 올라왔고, 컨디션 절호조의 푸이그는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갑니다. 하지만 곤잘레스와 라미레스가 모두 삼진아웃 되면서 이대로 끝나나 하던 그 상황에서 오늘 6타수 4안타의 이디어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칩니다.
런앤히트 상황 (아마 푸이그의 단독도루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이어서 푸이그는 여유있게 삼루까지 들어가는 찰나에 중견수가 정말 한화에서나 할 법한 어이 없는 원바운드 타구 만세부르기 신공을 발휘하고 푸이그는 홈까지 가볍게 들어와 버립니다. 젠슨은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 다음 타자인 포수 앨리스는 오늘 5타수 1안타에 개인 LOB 6,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났었으니 토론토로서는 뭐에 홀린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9회초 공격은 결국 앨리스 2루수 내야 뜬공으로 끝납니다.(앨리스는 9회와 10회 각각 점수를 낸 후 찬스 상황에서 모두 범타로 이닝을 끝내 가장 많은 개인 LOB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어진 10회초 공격에선 1사 후 유리베가 볼넷으로 1루에 나간 후 오늘 개인 잔루 (LOB) 5개의 M 앨리스가 0B2S 상황에서 성급한 95마일 한 가운데 직구를 가볍게 돌렸는데 맞는 순간 넘어가서 좌익수가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어진 2번타자 푸이그는 5구째 슬라이더를 풀스윙으로 돌렸고 역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 버립니다.
팀 LOB 13 vs 팀 LOB 8, 팀 RISP 2/17 vs 팀 RISP 2/8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적으로 엄청 비효율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이기는 되는 팀 특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수진은 놀라스코가 5 2/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그 후 로드리게스(1), 위드로(0.1), 벨리사리오(0), 리그(2/W), 얀센(1/S) 이렇게 이어던집니다. 벨리사리오가 8회 1실점 했지만 리그가 올라와서 8, 9회를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시 돌아가면서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디백스 (최근 5승5패) VS 컵스 (최근 4승6패)
디백스는 불안한 선발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케네디의 폼 회복은 현재 디백스에게 정말 중요한 점인데 오늘도 케네디는 여지없이 난타당했습니다. (5이닝, 92구, 6피안타, 6실점, 1 피홈런, 3볼넷, whip 1.4) 케네디가 5회초까지 6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경기는 5회말 2점을 만회하고, 6회말 골드슈미트의 3점 홈런으로 박빙의 경기가 됩니다.
결국 9회말 공격에서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 갔지만 12회 다시 1점을 내주면서 결국 12회말 3자 범퇴로 7-6으로 패합니다.
초반 6:0까지만 해도 쉽게 경기를 내주는 분위기였는데 불펜진이 견고하게 무실점으로 이어던지면서 결국 9회말에 동점까지 끌고 갔습니다. 문제는 변비 타선이었습니다. 오늘의 다저스보다 더한 변비 타선이었는데 팀 LOB 16, 팀 RISP 1/15 였습니다. 2루 이상의 주자를 두고 15명이 타석에 들어서서 결국 한 번만 불러들였다는... 2아웃 상황에서 점수를 못내고 끝낸 잔루만 16개....12안타에 볼넷 9개로 6득점. 다저스도 팀 LOB 13, RISP 2/17로 만만치 않았지만 다저스는 어쨋든 승리를 했죠.
뭔가 조급함과 불안함이 디백스 타선을 흔들리게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3. 내일의 경기
다저스 (그레인키 8승 2패 3.36) vs 신시내티 레즈(레이토스 9승3패 3.53)
드디어 추신수의 레즈 (NL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와 다저스가 대결합니다. 예정대로라면 3차전에서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죠 (현재까지는 다저스 3차전 선발은 미정 상태).
레이토스는 올 시즌 6월까지 1선발급 역할을 해왔지만 7월 들어서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7월 3경기 방어율 7.20 / 6월 whip 1.17, 7월 whip 1.93 / 6월 피안타율 0.233, 7월 피안타율 0.292 / 3경기 15이닝) 반면 그레인키는 여름으로 오면서 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7월 3경기 방어율 2.00, whip 1.11, 피안타율 0.185 / 3경기 22이닝)
타선은 양팀 모두 최근 아주 활활 타오르고 있기 때문에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최근 7경기 주전 타선 중 ops 9할 이상이 레즈 6명으로 절호조, 다저스는 비록 4명이지만 그 중 3명이 1.0 이상)
하지만 타선은 항상 상대 투수에 따라 상대적이라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그레인키에게 좀 더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수라면 아무래도 최근 승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이제 패할 때가 된 다저스....

디백스는 컵스와 4차전을 치르는데 디백스는 마일리, 컵스는 비야누에바가 선발입니다. 선발의 무게에서 7월에 완연한 폼 회복세인 마일리가 압도적이고 타선도 전체적으로 디백스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 NL 중부지구 와일드카드 상황과 신시내티와 다저스 연합
와일드 카드 제도가 작년부터 바껴서 지구 우승팀 세 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되어 있는데, 현재 상황으로 보자면 중부지구 2위인 피츠버그 (승률 6할 6리, 선두와 1.5게임차), 3위인 신시내티 (승률 0.569, 피츠버그와 3.5게임차, 와일드카드 3위인 디백스와 5.5게임차)의 진출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신시내티 입장에선 어차피 카디널스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면 굳이 피츠버그를 잡기위해 무리하는 것보다 디백스가 떨어지길 바라는게 속편할 수도 있는데, 때문에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모두 디백스가 처지는 걸 바랄 것 같습니다.
신시내티는 그레인키, 커쇼, 류현진, 카푸아노로 이어지는 다저스 4연전에서 5할 승률을 일단 목표로 할 것이고, 앞 두 경기 중 하나만 잡으면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할 것입니다. 동일 기간 동안 디백스의 대전은 컵스1, 파드레스 3인데 디백스로서는 아마 4경기 모두 잡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앞서 포스팅한 것처럼 파드레스 전 이후로 약 20일간 죽음의 강행군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다저스, 신시내티가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열쇠를 디백스가 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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